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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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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족 목요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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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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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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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딱딱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주님이 제 발을 씻으시네요.
주님의 발을 씻어드린 일 없어 왈칵 죄송함이 밀려옵니다.
주님의 고단한 발 주물러드리지 못했고
목수 주님의 거친 손,
병자들을 고치신 손,
어린 아이들을 안아주시고 복 주신 손,
기도로 양손을 굳게 맞잡으셨던 그 손에도
떨림과 감사로 입맞춤하지도 못했습니다.
그 손으로 떡을 떼셔서 제게 주시고
그 손으로 잔을 드셔서 축사하시고
그 잔을 제게도 나누어 주시네요.
주님.
너무나 늦어버렸지만,
그래도 오늘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.
주님의 아름다우심과 거룩하심과 숭고하심과
인내로 빛나시는 너그러우신 사랑을
오늘 더 많이 감사하려 합니다.
주님 고맙습니다.
주님의 땀과 아픔과 피와 살을 거저 받습니다.
경배 드립니다.
말도 안 되는 사랑 제가 입고 있습니다.
주님. 영광 받으소서.
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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