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-5-18 pm 1시 경, 우장산
 
 우연히 집 근처에서 때죽나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.
 뭐라 표현할 수 없는 향취가 차들이 왕래하는 큰 도로 전체를 다 취하게 하고 있었습니다.
 
 그래서 일부러 오늘 우장산에 가보았는데요.
 쪽동백 군락지라고 해서 어렵게 거기를 갔는데
 이렇게 때죽나무 꽃이 대신하고 있었습니다.
 쪽동백은 아마 지난 주간에 다 피고 올해의 열매 준비에 벌써 돌입한 것 같았습니다.
 
 산 바람이 시원한데, 혼자 쪽동백 꽃을 찾아다니는 이유를
 우리 주님께서만 아셨을 것입니다.
 
 산에 올라가 쪽동백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거의 100% 모르더군요.
 우장산을 그렇게 다녀도 모른다고 합니다.
 우장산은 서울 강서구 화곡 6동입니다.
 
 
 나 역시 그전 같으면 향기 나무인가보다~~
 그냥 그러고 말았을 거예요.
 
 

 그러나 지금은 안 그래요.
 예수님의 향기를 간절히 사모해서 그런가 봅니다.

 

 
  2015-5-18 pm 12:12
 
  때죽나무와 쪽동백은 꽃이 비슷해보이지만
  산만하게 피어있는 것이 <때죽>이고요.
  우아하고 단정하게 피어있는 것이 <쪽동백>입니다.
 
 
  쪽동백은 나무 줄기가 더 굵고, 잎이 우람할 정도로 크고 넓습니다.
  향기는 <때죽>이 훨씬 더 진한 것 같았습니다.
  <때죽>은 까만 때를 다 죽인다는 건지..
  아무튼 나무 줄기가 아주 까맣습니다.
  때꾸정물 흐르는 악동 같이요. ^~^
 
 
 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답니다. 열매가.
  이 열매를 으깨서 물에 던지면 물고기가 순간 마취되어
  떼로 다 떠올라 물고기를 잡았다고 하네요.
 

  군락을 이루는 것은 쪽동백입니다.
  <쪽>이라는 말은 작다는 뜻이고요.
  동백 씨보다 작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나봅니다.
  열매가 동백 기름 같은 기름이 난다고 합니다.
 
 
  자세한 내용은 빛이슬 블로그에서.....